이시바 총리 사임 발표!

9월 7일 총리 관저에서 사임 발표를 하고 있는 이시바 총리

 

요즘일본의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밤 일본 정계에서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비교적 온건한 정치 성향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했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취임 11개월 만에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계속된 선거 패배를 이유로 현 총리에게만 모든 책임을 물으며 '총리만 바꾸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듯한 후진적인 정치 행태를 보이는 듯합니다.

모처럼 한일 관계에도 좋은 기류가 흐르는 듯했는데, 과연 이시바 총리의 퇴임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오늘은 자민당 내 권력 다툼 속에서 막을 내린 이시바 내각의 마지막 행보와, 그가 던진 마지막 메시지, 그리고 앞으로의 일본 정치와 한일 관계에 드리워진 그림자에 대해 '요즘일본'의 시선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맨 아래 '요점 정리'로 바로 이동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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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짧았던 11개월, 퇴임의 진짜 이유
• '지지율은 올랐는데 왜 사임했나?' 국민이 자민당에 보낸 경고장
• 불안한 미래, 우익 총리의 등장과 한일 관계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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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11개월, 퇴임의 진짜 이유 💔

이시바 총리가 물러난 표면적인 이유는 '계속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입니다. 지난해 중의원 선거와 올해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연달아 패배하며 창당 이래 처음으로 중·참의원 모두에서 과반 의석을 잃는 굴욕을 맛보았습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의 사임은 단순히 압력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대로 (임시 총재 선거) 절차를 진행하면 당에 결정적인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하며, 당내 강경파들이 추진하던 총재 교체 절차를 중단시키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사임을 택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는 당의 위기를 막기 위해 자신의 자리까지 내려놓는 정치적 승부수였던 셈입니다. 이시바 총리가 사임 발표 직전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회동했다는 사실은, 이 결정이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자민당의 미래까지 고려한 판단이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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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은 올랐는데 왜 사임했나?' 국민이 자민당에 보낸 경고장 🤷‍♂️

이시바 총리의 사임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그의 사임 직전, 내각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포함한 활발한 외교 활동이 국민적 호응을 얻으며, 지지율은 22%에서 무려 39%로 급상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임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저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당내에서 싸우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라'는 국민들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는 오직 권력 다툼에만 몰두하는 자민당의 후진적 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신랄한 비판이었고, 이시바 총리가 남긴 마지막 경고장이었습니다.

국민들의 삶은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데, 자민당은 '정치와 돈' 문제로 국민의 신뢰를 잃고서도 반성하기보다 현 총리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려 했다는 점에서, 일본 정치는 아직도 국민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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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미래, 우익 총리의 등장과 한일 관계의 향방 🔮

이시바 총리의 사임은 앞으로의 한일 관계에도 적지 않은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비교적 바른 역사관을 가졌던 이시바 총리가 물러나면서, 그의 후임으로 더 우익 성향이 강한 인물이 총리로 선출될 경우 한일 관계가 다시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사임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은 '지금만 좋으면 된다'거나 '나만 좋으면 된다'는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당의 근본적인 혁신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치가 과연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진정한 '국민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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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 정리

• 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사임: 이시바 총리가 계속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어. 하지만 이는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분석이 많아.
• 지지율은 올랐는데 왜?: 한일 정상회담 등 외교 성과 덕분에 지지율이 오히려 급등했지만, 총리는 "국민들이 싸우지 말고 일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였다고 해. 자민당을 향한 마지막 일침이었던 셈!
• 불안한 한일 관계: 비교적 온건했던 이시바 총리가 물러나면서 새 총리가 더 우익적일 경우 한일 관계가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음.
• 일본 정치의 숙제: 이번 사태는 결국 국민과 동떨어진 채 권력 다툼만 하는 자민당의 한계를 보여줬어. 일본 정치가 진정으로 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돼!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더 흥미로운 일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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