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일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어제는 오차노미즈역 (お茶の水) 부근에서 우연히 마츠리 행열과 마주쳤답니다. 알고 보니 일본의 대표적 마츠리의 하나인 *칸다마츠리(神田祭)* 였어요! 오늘은 일본 마츠리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고 특히 **상업 번창(商売繁盛)**을 기원하는 칸다마츠리의 매력과, 화제의 애니메이션 *약사의 혼잣말(薬屋のひとりごと)*과의 컬래버레이션 소식까지 함께 전달드리겠습니다. 일본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이 흥미로운 축제, 함께 알아볼까요?
일본의 *마츠리(祭り)*는 신을 모시는 신사에서 열리는 전통 축제로, 지역 주민들이 신에게 감사를 드리고 번영을 기원하는 자리예요. 마츠리는 *에도 시대(1603~1868)*부터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행사로 발전했죠. 화려한 *미코시(神輿, 신을 모신 가마)*와 *야타이(山車, 장식된 수레)*가 거리를 누비며, 지역 상인들은 상업 번창을 기원하며 적극 참여합니다. 이런 마츠리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창구이자,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볼거리죠.
특히 칸다마츠리는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로, 도쿄의 *칸다묘진(神田明神)*에서 2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축제입니다. 약 700년 전, *헤이안 시대(794~1185)*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에도 시대에 ‘천하제(天下祭)’로 불리며 상인과 무사들의 큰 지지를 받았어요. 칸다묘은 상업 번창과 가내 안전을 관장하는 신을 모시는데, 특히 상인들이 이곳에서 사업의 성공을 빌며 활발히 참여한 역사가 있습니다.
지난 주말, 오차노미즈(御茶ノ水) 근처를 지나다 우연히 미코시를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사람들을 봤어요. 화려한 전통 의상과 북소리, 사람들의 함성이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 뉴스를 보니, 이 장면은 칸다마츠리의 준비 현장이었어요! 5월 8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올해가 2년에 한 번 돌아오는 본제(本祭)의 해로, 특히 성대하게 치러진답니다.
칸다마츠리의 하이라이트는 5월 10일의 *신코사이(神幸祭)*와 11일의 *미코시 미야이리(神輿宮入)*예요. 신코사이에서는 약 30km에 걸쳐 칸다, 니혼바시, 아키하바라를 도는 오미코시의 행렬로 장관을 이루죠. 미코시 미야이리에서는 100여 개의 마을 미코시가 칸다묘진으로 돌아오며 축제의 열기를 더합니다. 제가 마주친 장면이 바로 여기였죠. 특히 여성 전용 미코시와 아키하바라 역 통과 장면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볼거라고 해요. 우리 가족도 내년엔 꼭 현장에서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칸다마츠리는 상업 번창을 기원하는 축제로 유명해요. 칸다묘의 주신인 *오오아나무노미코토(大己貴命)*는 사업 성공과 풍요를 가져다주는 신으로, 에도 시대 상인들이 이 축제에 적극 참여하며 기원을 드렸죠. 오늘날에도 도쿄의 상인들은 미코시를 메고 행진하거나 신사에 참배하며 사업 번영을 빌어요. 특히 니혼바시와 마루노우치 같은 비즈니스 중심지를 지나는 미코시 행렬은 상업 번창의 상징성을 더합니다. 한국 독자분들 중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이 축제에서 번창의 에너지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올해 칸다마츠리는 특별한 협업으로 더욱 주목받았어요. 바로 인기 애니메이션 *약사의 혼잣말(薬屋のひとりごと)*과의 콜라보 포스터입니다. 마오마오(猫猫), 샤오란(小蘭), 시스이(子翠)가 巫女(미코, 신사의 제복) 복장을 입고, 진시(壬氏)와 가오슌(髙順)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이 포스터는 온라인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죠.
약사의 혼잣말은 독과 약의 지식을 갖고 있는 약사 마오마오가 후궁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하는 미스터리 애니메이션으로, 시리즈 누적 4,000만 부 돌파의 인기 작품이에요. 2025년 1월부터 방송 중인 2기는 TVer 어워드 2023 특별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이번 칸다마츠리 콜라보는 전통 축제와 현대 애니메이션의 만남으로, 젊은 층과 관광객 모두를 사로잡았답니다.
약사의 혼잣말의 인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에서는 2025년 7월 1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약사의 혼잣말 미스터리 워크 ~수수께끼의 약을 조사하라~ 체험을 선보입니다. 이 어트랙션은 마오마오와 함께 만능약 *‘류주산약(龍珠散薬)’*의 비밀을 파헤치는 본격 미스터리 게임이에요. 파크 내에서 조사서를 받아 마오마오의 힌트를 따라가며 사건을 해결하고, 성공하면 마오마오와 진시가 등장하는 그리팅에서 그들의 코믹한 대화를 즐길 수 있죠.
이 체험은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어요. 약사의 혼잣말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죠. USJ의 유니버설 쿨 재팬 2025 이벤트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극대화한 프로그램으로, 이 미스터리 워크 외에도 다양한 콜라보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칸다마츠리는 상업 번창과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상징하는 일본의 대표 축제로, 일본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마츠리 입니다. 여기에 약사의 혼잣말 콜라보와 USJ의 미스터리 워크까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일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예요. 독자 여러분도 올해 관심 있으신 마츠리 일정에 맞춰 일본 여행을 계획하시거나, USJ에서 마오마오와 함께 미스터리 해결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더 자세한 정보는 USJ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그럼 다음에 더 알찬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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