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일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일본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꼽혔지만, 최근 동대앞역, 치바, 오사카에서 잇따른 무차별 살상 사건으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히키코모리 증가, 엔저등으로 인한 수입물가 폭등, 쌀 가격 2배 상승, 그리고 트럼프 관세까지… 일본은 지금 경제적·사회적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위기가 치안 악화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오늘은 일본 사회의 깊은 상처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2025년, 일본은 연이은 범죄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5월 7일 동대앞역에서 43세 토다 요시타카가 지하철에서 대학생을 칼로 공격하며 “교육 압박이 범죄를 낳는다”고 외쳤습니다. 5월 9일 오사카 아베노구에서는 34세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30대 남성을 칼로 찔렀죠. 5월 11일 치바시에서는 15세 중학생이 84세 여성 다카하시 야요이를 “아무나 상관없다”며 살해, “소년원에 가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폭력 사건은 약 2만 3,000건으로 2020년(1만 9,000건)보다 증가했습니다(경시청). 왜 이런 비극이 반복될까요?
일본의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는 약 146만 명(2023년 추정)으로, 특히 40대 이상이 두드러집니다(총무성). 이들은 부모의 연금에 의존하며 생활하며, 부모와 본인 모두를 경제적 파탄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고령의 부모 사망 후 기댈 곳이 없어진 히키코모리가 사회로 나와 정상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지 에 대한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40~50대 히키코모리 61만 3,000명이 부모 집에 은둔하며 직업 없이 살아간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1990년대 불황 속 취업 실패로 사회에서 밀려났고, 이제는 부모의 재정까지 갉아먹는 사회적 시한폭탄으로 여겨집니다.
청년층은 노력해도 보상이 따르지 않는 현실 속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습니다. 후리타(비정규직 아르바이트족)와 니트족(NEET, 무직 청년)은 점점 늘어나며, 안정된 직업을 얻기 어려운 환경에서 단기 일자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일본재단 조사에 따르면, 2024년 20~30대 니트족은 약 86만 명에 달하며, 많은 이들이 “노력해도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좌절감을 호소합니다. 치바 사건의 15세 중학생은 “복잡한 가정환경”과 사회적 압박 속에서 극단적 행동을 택했는데, 이는 개인의 잘못 보다는 불안정한 가정과 기회의 불평등 같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단절은 정신 건강 위기로 이어져, 2024년 자살자는 약 2만 1,000명에 달합니다(厚生労働省).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는 이차원(異次元) 엔저 정책으로 단기 수출 호황을 노렸지만, 장기적으로 일본 경제를 더 취약하게 만들었습니다. 닛폰닷컴에 따르면, 엔저 정책은 수입물가 상승을 초래해 서민 생활을 압박했고, 2024년 인플레이션은 8%에 달하며 가계 자산 90조 엔이 증발했습니다. 특히 쌀 가격은 2024년 4월 기준 5kg당 4,214엔으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정부의 비축미 방출에도 가격은 잡히지 않았고, 이는 서민 경제에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IMF는 엔저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일본 소비자 부담을 가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일본 경제에 또 다른 충격을 줬습니다. 트럼프는 일본 수출에 24%의 상호관세와 자동차·철강·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 25%를 부과하며 “무역 불균형”을 꼬집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1조 달러 투자 약속 등 “선물 보따리”를 제시했지만, 미국의 대답은 냉담했고 그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외교 관계자는 일본이 미국의 안보 우산에 의존하기 때문에 보복 관세가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했죠. 정치적으로도 이시바 정부는 위태롭습니다. 2024년 하원 선거에서 자민당-공명당 연립은 과반을 잃었고, 2025년 7월 상원 선거마저 불확실하다고 점쳐지고 있습니다.
무차별 살상 사건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경제적 절망과 사회적 고립의 산물입니다. 와타나베 마코토 교수는 “고립된 개인이 절망 속에서 폭력을 선택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엔저, 쌀 가격 폭등, 트럼프 관세는 서민의 삶을 더욱 옥죄며 이러한 절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IMF는 2025년 일본 경제성장률을 0.6%로 하향 조정하며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구조적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히키코모리, 엔저, 쌀 가격 폭등, 트럼프 관세… 일본은 경제적·사회적 위기 속 치안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이러한 사회, 경제적 위기가 치안 악화와 어떻게 연결된다고 보시나요? 한국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보이고 있는데 어떤 해결책이 필요할까요? 댓글로 여러분들의 의견을 나눠주세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더 흥미로운 일본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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