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일본의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2년 7월 8일, 일본 정치사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사건. 바로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입니다. 그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일본 사회는 여전히 그날의 충격과 사건의 그림자 속에서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베 전 총리 암살 3주기를 맞아, 그의 죽음이 남긴 일본 사회의 변화와 함께, 사건의 배경이 되었던 '총성 뒤의 그림자', 즉 종교계와의 검은 커넥션을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아베 전 총리가 일본 정치에 남긴 '공(功)'과 '과(過)'를 다각도로 살펴보며, 일본의 미래에 대한 그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2022년 7월 8일 오전 11시 31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앞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당시 67세였던 그는 일본 정치의 상징이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사건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특히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본 사회에서 '정치 테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총격을 가한 야마가미 데쓰야 피고(44세)는 살인 및 총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28일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며, 내년 1월경에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의 재판에서는 피고 본인이 사건의 배경과 '구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영향에 대해 어떻게 진술할지, 그리고 법원이 사건에 사용된 수제 총기 및 기타 혐의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입니다.
사건 발생 3주기인 7월 8일,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는 나라시의 아베 전 총리 위령비를 찾아 헌화하며 "비열한 범행이며 주권자의 중요한 권리 행사를 폭력으로 방해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현장 근처에도 헌화대가 마련되어 많은 일본 시민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고, 사건이 발생했던 시각에는 묵념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베 전 총리 암살 사건의 배경에는 가해자 야마가미 피고의 어머니가 거액을 헌금했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즉 구 통일교가 있었습니다. 야마가미 피고는 수사 단계에서 어머니의 과도한 헌금으로 가정이 파탄 나고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자, 구 통일교에 강한 원한을 품게 되었고, 교단과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 아베 전 총리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 사회에서는 정치권과 구 통일교를 비롯한 종교 단체들 간의 '검은 커넥션'이 수면 위로 드러나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수많은 자민당 의원들이 구 통일교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정치의 투명성과 종교 단체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는 종교법인법을 개정하고 피해자 구제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사회적 파장이 상당했습니다. 야마가미 피고의 변호인단은 재판에서 교단의 영향이 형량에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어서, 재판 과정에서 구 통일교와의 관계가 다시 한번 심도 깊게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사후에도 일본 사회에 큰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의 집권 기간을 평가할 때 '공'과 '과'는 명확히 갈립니다.
아베의 '공(功)' (긍정적 평가)
아베의 '과(過)' (부정적 평가)
아베 전 총리 암살 사건은 일본 사회에 여러 가지 변화와 과제를 던졌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3년, 일본은 그의 그림자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중심으로 한 새 내각은 아베 전 총리가 추진했던 정책 기조를 상당 부분 이어가면서도, 독자적인 색깔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베 시대의 유산과 그가 남긴 과제들은 일본 사회에 깊이 뿌리내려 있습니다. 특히 종교와 정치의 유착 문제 해결, 그리고 강화된 안보 속에서 평화 헌법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는 일본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방향타가 될 것입니다.
아베 전 총리의 죽음은 일본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지만, 동시에 스스로를 돌아보고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즘일본'은 앞으로도 이처럼 일본 사회의 중요한 흐름과 의미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탐색해 나가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더 흥미로운 일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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